리테일호텔다이닝드링크컬처스페이스카페브랜드
ArticlesTravel
피부터 민다 · 매일 매장에서 소롱포 피를 직접 민다. 객석에서 이 손이 보이도록 주방을 열어 뒀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피부터 민다매일 매장에서 소롱포 피를 직접 민다. 객석에서 이 손이 보이도록 주방을 열어 뒀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데일리 다이닝

523곳에서 다코야키를 굽던 회사가, 66석에서 소롱포를 빚는다 (도쿄·중화 딤섬 술집)

2026.08.29

일본 전역에 523곳을 낸 다코야키 체인이 7월 13일 새 업태의 1호점을 열었다. 간판 상품은 다코야키가 아니라 매장에서 피부터 미는 소롱포다. 여덟 개에 702엔 하던 다코야키는, 같은 회사의 술집 메뉴판에서는 여덟 개 값이 997엔이 된다.

1.7월 13일, 도쿄 간다역(神田駅) 남쪽 출구에서 걸어 1분 거리의 좁은 빌딩 2층에 붉은 간판이 켜졌다. 「銀だこ 点心 酒場」. 다코야키 체인 츠키지 긴다코(築地銀だこ)를 굴리는 회사가 만든 새 업태, 긴다코 텐신사카바(銀だこ点心酒場)의 1호점.
2.자리는 66석. 테이블 60석에 여섯 명이 들어가는 방 하나를 붙였다. 운영은 올웨이즈(オールウェイズ), 홋토랜드 홀딩스(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의 연결 자회사. 주소는 지요다구 가지초(鍛冶町) 2-1-4. 간판 상품은 매장에서 피부터 미는 소롱포이고 다섯 개에 858엔이다.
2층에 붙은 간판 · 1층은 다른 가게가 쓰고, 이 가게는 계단을 올라야 나온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2층에 붙은 간판1층은 다른 가게가 쓰고, 이 가게는 계단을 올라야 나온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3.낮 영업은 여드레 뒤인 7월 21일에 붙었다. 11시 30분부터 두 시간 반 동안 990엔짜리 정식과 1,078엔짜리 반반 세트를 팔고, 저녁은 4시에 다시 열어 11시에 닫는다. 낮과 밤 사이 한 시간 반은 문을 잠근다.
간다역 남쪽 출구 · 회사가 빽빽하게 몰린 상권이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이 가게가 있다. ⓒKaze315 · CC BY-SA 4.0
간다역 남쪽 출구회사가 빽빽하게 몰린 상권이다. 걸어서 1분 거리에 이 가게가 있다. ⓒKaze315 · CC BY-SA 4.0
4.이 가게의 조건은 2층이라는 것. 계단을 올라야 하니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은 거의 없고, 대신 임차료가 1층보다 눅다. 간다는 도쿄에서 사무실이 가장 빽빽한 동네 가운데 하나라 퇴근길에 계단을 올라올 사람은 이미 아래를 지나간다.
소를 얹는 손 · 피 한 장에 소 한 숟가락. 이 작업이 영업시간 내내 이어진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소를 얹는 손피 한 장에 소 한 숟가락. 이 작업이 영업시간 내내 이어진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5.객석에서 주방 쪽을 보면 손이 먼저 보인다. 밀가루 묻은 손바닥이 밀대를 굴려 반죽을 눌러 펴고, 다른 손이 그 위에 소를 한 숟가락 얹는다. 소리랄 것도 없는 작업인데 눈이 따라간다.
다섯 개 858엔 · 얇은 피에 주름을 잡아 빚는다. 젓가락이 닿는 각도가 나쁘면 국물이 샌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다섯 개 858엔얇은 피에 주름을 잡아 빚는다. 젓가락이 닿는 각도가 나쁘면 국물이 샌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6.찜기 뚜껑을 열면 김이 한 번에 올라오고, 그 안에 주름 잡힌 것들이 앉아 있다. 피가 얇으면 젓가락에 닿는 순간 터진다. 먹는 사람을 조심하게 만드는 음식이라 한 접시에 붙어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그동안 잔이 비워진다.
7.나머지 메뉴는 술에 붙는 것들로 짰다. 동파육 748엔, 레바니라 볶음(レバニラ炒め) 638엔, 그리고 요다레도리(よだれ鶏)와 반반지(棒棒鶏), 새우마요. 다코야키는 세 개 374엔짜리 한 줄로 메뉴판에 남았다.
동파육 748엔 · 중화요리 쪽 단가는 낮게 잡았다. 술을 부르는 짠맛과 기름기가 기준.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동파육 748엔중화요리 쪽 단가는 낮게 잡았다. 술을 부르는 짠맛과 기름기가 기준.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8.이 업태는 갑자기 나온 게 아니다. 회사는 2009년 신주쿠에서 긴다코 하이볼 사카바(銀だこハイボール酒場)를 열었고, 그 술집이 2026년 7월 말 109곳까지 늘었다. 거기서 이미 자가제 소롱포와 슈마이를 팔고 있었다.
2009년에 시작한 조합 · 다코야키와 강탄산 하이볼. 술집 계열은 이 한 쌍으로 109곳까지 늘었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2009년에 시작한 조합다코야키와 강탄산 하이볼. 술집 계열은 이 한 쌍으로 109곳까지 늘었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9.그러니까 순서는 다코야키에서 술로, 술에서 딤섬으로 갔다. 술집에서 잘 팔리던 품목을 떼어내 가게 하나로 키웠고, 손님은 새 브랜드를 배울 필요가 없다. 회사 쪽에서 보면 이미 팔아 본 상품으로 새 상권에 들어가는 방식.
10.중화를 고른 이유는 시간대에 있어 보인다. 낮에 정식이 팔리고 밤에 술이 팔리는 업종은 흔치 않은데 중화는 둘 다 된다. 같은 66석을 낮 손님과 밤 손님이 나눠 쓰는 구조.
밤 쪽 메뉴 · 매운 기름과 참깨. 잔이 빨리 비는 쪽으로 간을 맞춘 접시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밤 쪽 메뉴매운 기름과 참깨. 잔이 빨리 비는 쪽으로 간을 맞춘 접시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11.같은 다코야키도 어디서 파느냐에 따라 값이 달라진다. 노점에서 소스 다코야키 여덟 개를 사면 702엔. 술집에서는 세 개가 374엔이니 여덟 개로 환산하면 997엔이다. 자리를 붙이는 것만으로 1.4배.
같은 다코야키 여덟 개, 파는 자리에 따라 단위 엔 · 술집은 세 개 374엔을 여덟 개로 환산했다 · 노점은 세금 포함 테이크아웃 값 노점 테이크아웃 702 술집 메뉴판 997 차이 295엔 · 1.42배
295엔의 차이같은 개수, 같은 상품. 앉을 자리와 술이 붙으면 값이 이만큼 올라간다. ⓒCash and Space
12.평당으로 재면 노점이 이긴다. 3평짜리 노점이 하루 250판을 팔면 17만 엔대이고 평당 월 150만 엔을 넘긴다. 66석 가게는 주방까지 40평대 초반으로 보이는데, 하루 36만 엔을 판다고 잡아도 평당 월 22만 엔 남짓. 뒤쪽 숫자는 공개된 값이 아니라 좌석과 객단가로 세운 계산.
낮 1,078엔 · 정식과 면을 반씩 담은 낮 세트. 저녁 객단가의 절반이 안 되는 값으로 같은 자리를 한 번 더 돌린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낮 1,078엔정식과 면을 반씩 담은 낮 세트. 저녁 객단가의 절반이 안 되는 값으로 같은 자리를 한 번 더 돌린다.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13.그런데도 술집을 늘리는 이유는 문어값에 있다. 회사는 지난해 12월 3일 다코야키 여덟 개를 669엔에서 702엔으로 올리며 문어와 밀 가격을 이유로 들었고, 1997년 창업 이래 처음 700엔을 넘겼다. 3년 연속 인상. 술과 딤섬에는 그만한 흔들림이 없다.
한 사람이 한 번에 쓰는 돈 단위 엔 · 위 둘은 공개된 값 · 아래 둘은 메뉴 구성으로 세운 추정 노점 다코야키 702 딤섬 술집 낮 1,078 하이볼 술집 밤 2,000 (추정) 딤섬 술집 밤 2,500 (추정)
같은 회사, 네 가지 값노점에서 딤섬 술집 저녁까지 3.6배. 브랜드를 늘린 게 아니라 값의 층을 늘렸다. ⓒCash and Space
14.노점이 강한 회사가 착석으로 내려오는 길은 보통 반대로 난다. 착석 브랜드가 테이크아웃 창구를 붙이지, 테이크아웃이 술집을 만들지는 않는다. 이 회사는 다코야키 철판을 그대로 들고 들어갔고, 술집 안에서도 굽는 장면을 남겨 뒀다.
노점의 얼굴 · 이 체인의 기본형은 이렇게 작다. 철판 하나와 서서 기다리는 줄이 전부. ⓒN509FZ · CC BY-SA 4.0
노점의 얼굴이 체인의 기본형은 이렇게 작다. 철판 하나와 서서 기다리는 줄이 전부. ⓒN509FZ · CC BY-SA 4.0
15.술집 쪽 출점은 이번 달에도 이어졌다. 8월 26일 아이치현 도요타시(豊田市) 역과 붙은 새 상업시설 1층에 31석짜리를 열었고, 9월 8일에는 삿포로 스스키노(すすきの)에 120석을 연다. 홋카이도 첫 출점이고 영업은 새벽 4시까지. 회사가 올해 잡은 매출은 580억 엔.
16.일본 523곳에서 다코야키를 굽던 회사가 간다역 2층에 66석짜리 중화 술집을 냈고, 노점에서 702엔이던 여덟 개는 그 메뉴판에서 997엔이 된다. 국내에서 이 구조를 짜면 먼저 걸리는 건 피를 미는 손이다. 손으로 빚는 장면이 상품이 되려면 그 손이 영업시간 내내 자리를 지켜야 하는데, 낮 정식과 밤 술을 같은 사람으로 돌리면 중간 휴게시간이 낀 통시 근무가 된다. 주방에 한 명을 더 세우는 순간 객단가 2,500엔짜리 계산이 흔들리고, 그 자리를 냉동 딤섬으로 메우면 애초에 사람을 부른 장면이 사라진다.
데일리 다이닝 #023 · 2026.08.29 · Cash and Space
자료 · グルメWatch「銀だこの新業態「銀だこ点心酒場」1号店が神田駅前にオープン」(2026.07) ·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プレスリリース「銀だこ点心酒場、7/21よりランチ営業開始」(2026.07.21) · 流通ニュース「築地銀だこ/本格点心・中華の新業態「銀だこ点心酒場」神田駅前に7月13日オープン」 · 流通ニュース「ホットランドHD/「銀だこハイボール酒場 豊田市駅前店」8月26日オープン」 · 流通ニュース「ホットランド/「銀だこハイボール酒場」北海道初出店、すすきのに9月8日オープン」 · 食品産業新聞社「「銀だこ」ブランド初の中華酒場オープン」 · フーズチャネル「本格点心・中華料理が揃う新業態『銀だこ点心酒場』」 · プライシー「2026年 銀だこ値上げで700円超」 · 日本経済新聞「ホットランドの2026年12月期、純利益2倍」 · 株式会社ホットランドホールディングス IR 事業内容
좌석 면적 40평대 초반, 하루 매출 36만 엔, 평당 월 22만 엔, 노점 하루 250판과 평당 월 150만 엔, 하이볼 술집과 딤섬 술집의 저녁 객단가 2,000엔·2,500엔은 회사가 밝힌 숫자가 아니라 공개된 좌석 수와 메뉴 값으로 세운 계산이라 실제와 다를 수 있다. 다코야키 값은 세금 포함 테이크아웃 기준이고, 술집의 여덟 개 환산값은 세 개 374엔을 그대로 곱한 것이다. 사진 가운데 노점 매장은 이 편에서 다룬 점포가 아니라 같은 체인의 다른 매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