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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eyas 정면 테라스 · 신톈디 광장 쪽으로 난 1층 아치와 바깥 자리. ⓒLEYAS · 腾讯新闻
Leyas 정면 테라스신톈디 광장 쪽으로 난 1층 아치와 바깥 자리. ⓒLEYAS · 腾讯新闻
데일리 다이닝

물류 회사에 다니며 팔라펠 가게를 늘려 온 레바논인이 신톈디에 3층 식당을 열었다 (상하이·중동 요리)

2026.10.06

상하이에서 팔라펠 가게로 시작한 레바논 출신 창업자가 신톈디의 3층짜리 스쿠먼 집에 중동 요리 레스토랑 Leyas를 냈다. 문을 연 첫 며칠, 손님 열 명 중 네 명이 외국인이었다.

1.상하이 신톈디(新天地) 북쪽 구역, 타이창루(太仓路) 181룽 18호. 1920년대 골목집인 스쿠먼(石库门) 한 채를 통째로 쓴 중동 요리 레스토랑 Leyas(蕾娅中东美食)가 2026년 9월에 문을 열었다. 3층에 연면적 500㎡, 영업은 매일 오전 11시부터 밤 11시까지.
2.창업자는 와엘 아카드(Wael Accad). 레바논에서 나고 상하이에서 22년을 살았는데, 지금도 국제 물류 회사의 아시아태평양 책임자로 일한다. 회사를 그만두지 않은 채 팔라펠 가게를 상하이와 베이징에 차례로 냈고, Leyas는 그가 상하이에 낸 여섯 번째 식당.
3.서까래를 드러낸 천장 아래 나무 상판 바가 길게 놓이고, 뒤 선반에 술병을 천장 가까이 쌓았다. 객석에는 연두색 반원형 소파로 둥근 테이블을 감쌌다. 세 층 안에 단체 손님을 받는 방이 하나, 바깥 자리인 테라스가 두 곳 있다. 물담배(시샤)는 테라스에서만 낸다.
바와 객석 · 서까래를 드러낸 천장 아래 바와 연두색 소파 자리. ⓒNOMFLUENCE
바와 객석서까래를 드러낸 천장 아래 바와 연두색 소파 자리. ⓒNOMFLUENCE
4.스쿠먼의 뼈대는 그대로 뒀다. 나무 창살을 짠 창과 중국식 지붕 아래에 중동의 벽화와 놋쇠 등을 걸었다. 붉은 벨벳 소파 위 벽을 채운 건 물담배 연기를 내뿜는 여인의 얼굴.
붉은 소파와 벽화 · 나무 격자 창은 스쿠먼의 것, 벽화와 등은 새로 들였다. ⓒNOMFLUENCE
붉은 소파와 벽화나무 격자 창은 스쿠먼의 것, 벽화와 등은 새로 들였다. ⓒNOMFLUENCE
소파 자리 · 격자 창을 따라 소파 자리를 이어 놓았다. ⓒLEYAS · 腾讯新闻
소파 자리격자 창을 따라 소파 자리를 이어 놓았다. ⓒLEYAS · 腾讯新闻
5.메뉴는 레바논에 머물지 않는다. 쿠웨이트, 카타르,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리트의 요리까지 한 장에 올렸다. 매운 감자 볶음 바타타 하라, 다진 고기와 잣을 넣어 구운 삼부섹, 사프란 밥 위에 올린 양 정강이찜, 통째로 구운 생선. 메제(작은 전채)와 케밥에서 끝나지 않고, 여럿이 나눠 먹는 큰 접시로 메뉴를 넓혔다.
나눠 먹는 큰 접시 · 사프란 밥에 올린 양 정강이와 통생선, 후무스. ⓒNOMFLUENCE
나눠 먹는 큰 접시사프란 밥에 올린 양 정강이와 통생선, 후무스. ⓒNOMFLUENCE
6.메제 판이 먼저 깔린다. 후무스와 가지 타히니 소스, 붉은 피망을 호두와 갈아 만든 무하마라가 작은 그릇에 나란히 담기고, 그 옆으로 구우면서 풍선처럼 부푼 빵이 놓인다. 빵을 찢으면 안에 갇혀 있던 김이 먼저 빠져나온다. 손으로 찢은 빵으로 소스를 떠먹는 식이라 수저보다 손이 먼저 바빠진다.
메제와 부푼 빵 · 소스 그릇 넷과 삼부섹, 포도잎 쌈. 왼쪽 위가 부푼 빵. ⓒLEYAS · 腾讯新闻
메제와 부푼 빵소스 그릇 넷과 삼부섹, 포도잎 쌈. 왼쪽 위가 부푼 빵. ⓒLEYAS · 腾讯新闻
7.단체석에는 색유리 벽 아래 긴 나무 테이블을 놓고 통생선과 고기 접시를 한가운데 몰아 낸다. 꼬치에 꿴 케밥은 기름이 배어 번들거리고, 사프란 밥은 접시를 내려놓는 순간 향이 먼저 퍼진다. 나눠 먹는 큰 접시는 한 테이블이 시키는 양을 키우는 장치이기도 하다.
색유리 벽 아래 단체석 · 통생선과 고기 접시를 테이블 가운데 몰아 낸다. ⓒLEYAS · 腾讯新闻
색유리 벽 아래 단체석통생선과 고기 접시를 테이블 가운데 몰아 낸다. ⓒLEYAS · 腾讯新闻
8.시작은 장터 행사의 팝업 부스였다. 2016년 부스에서 팔라펠을 튀기다가 이듬해 우루무치루(乌鲁木齐路)에 첫 가게 Eli Falafel을 열었다. 병아리콩을 갈아 튀기는 팔라펠은 집안 조리법 그대로다. 한 사람이 75~225위안을 쓰는 캐주얼 식당으로 지우장루(九江路), 난징시루의 상하이상청(上海商城), 푸둥까지 가게를 넓혔다. 아카드는 손님 열에 여섯이 다시 오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팔라펠 피타 샌드위치 · 중동의 길거리 음식. 아카드의 첫 가게가 판 것도 이 메뉴다. 사진은 다른 가게의 것. ⓒWillis Lam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팔라펠 피타 샌드위치중동의 길거리 음식. 아카드의 첫 가게가 판 것도 이 메뉴다. 사진은 다른 가게의 것. ⓒWillis Lam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9.신톈디 가게의 첫 며칠은 손님의 40%가 외국인이었고, 아랍어를 쓰는 손님이 눈에 띄게 늘었다고 한다. 손님이 오는 길은 비자가 열었다. 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2018년부터 중국과 비자를 서로 면제했고, 2025년 여름부터는 사우디아라비아·오만·쿠웨이트·바레인 국민도 비자 없이 들어온다. 메뉴판에 오른 다섯 나라가 이 명단과 거의 겹친다.
10.걸프에서 온 여행자가 상하이에서 찾는 건 할랄 고기와 익숙한 향신료, 그리고 여럿이 오래 앉을 자리다. 팔라펠 가게는 동네 손님이 혼자 들러도 되는 캐주얼 식당이었다. 신톈디는 관광객이 저녁에 걷는 동선 한가운데이고, Leyas는 그 동선에 테라스와 물담배, 단체용 방을 놓았다.
개업 화환 · 2026년 9월 문을 연 첫 주의 입구. ⓒNOMFLUENCE
개업 화환2026년 9월 문을 연 첫 주의 입구. ⓒNOMFLUENCE
신톈디 보행 구역 · 차가 다니지 않는 광장. 스쿠먼 지붕 너머로 고층 빌딩이 선다. ⓒCan Pac Swi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신톈디 보행 구역차가 다니지 않는 광장. 스쿠먼 지붕 너머로 고층 빌딩이 선다. ⓒCan Pac Swi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11.좌석 수는 공개되지 않았다. 세 층과 테라스 두 곳을 합쳐 140석으로 잡고, 점심 70명과 저녁 130명, 하루 200명이 앉는다고 봤다. 한 사람이 쓰는 돈은 팔라펠 가게 가격대의 위쪽 끝인 220위안. 한 달 매출은 132만 위안, 원화로 2억 5,000만 원쯤 된다(모두 추정).
12.식재료와 음료 원가를 30%로 보면 40만 위안. 3개 층과 바, 테라스를 돌리려면 홀과 주방에 40명은 필요하니 인건비는 36만 위안. 신톈디 스쿠먼 500㎡의 임대료를 하루 ㎡당 13위안으로 치면 한 달 20만 위안. 수도광열비와 배달 수수료, 물담배 재료, 홍보비를 16만 위안으로 잡으면 20만 위안, 매출의 15%가 남는다(모두 추정).
한 달 손익 추정 단위 만 위안 · 모든 수치는 추정 매출 132 식재료·음료 (30%) 40 인건비 (40명) 36 임대료 (500㎡) 20 수도광열·수수료 등 16 남는 몫 20 매출 = 하루 200명 · 한 사람 220위안 · 30일. 좌석 140석은 추정이며 가게가 밝힌 수치가 아니다. 임대료는 하루 ㎡당 13위안으로 잡았다. 내장 공사비 상각은 넣지 않았다. 막대는 1만 위안을 3.33px로 그렸다.
한 달 손익 추정하루 200명이 220위안씩 쓴다고 본 한 달. ⓒCash and Space · 추정
13.고정비 72만 위안을 메우려면 하루 156명이 220위안씩 써야 한다. 객단가가 팔라펠 가게 가격대 중간인 150위안에 머물면 그 수는 230명으로 늘어난다. 같은 3층을 팔라펠 가격으로는 채울 수 없다. 그럼 남는 70위안은 어디서 나올까. 나눠 먹는 큰 접시와 바, 그리고 물담배.
14.신톈디는 홍콩 개발사 슈이온(瑞安)이 낡은 스쿠먼 골목을 헐고 고쳐 2001년에 연 상업 구역이다. Eli Falafel이 처음 자리 잡은 우루무치루는 그보다 서쪽, 옛 프랑스 조계 안에서 외국인이 많이 사는 동네다. 9년 동안 아카드의 가게를 채운 건 그 동네의 단골.
스쿠먼 건물 · 신톈디 일대의 골목집. 오른쪽 철문을 두른 돌 문틀에서 이름이 나왔다. ⓒCan Pac Swi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스쿠먼 건물신톈디 일대의 골목집. 오른쪽 철문을 두른 돌 문틀에서 이름이 나왔다. ⓒCan Pac Swire · Wikimedia Commons (CC BY-SA 2.0)
15.Leyas가 기대는 손님은 다르다. 동네에 사는 외국인이 아니라 비행기를 타고 와 며칠 머무는 걸프 여행자다. 그런데 사우디아라비아 등 네 나라의 무비자 입국은 1년 시범으로 시작해 2026년 12월 31일까지로 한 번 늘었고, 그 뒤 연장 여부는 아직 발표되지 않았다. 500㎡를 빌려 문을 연 9월, 정책에 남은 기간은 석 달 남짓.
16.팔라펠 가게를 9년 동안 키워 온 사람이 관광객이 걷는 신톈디 골목에 500㎡짜리 중동 레스토랑을 냈고, 첫 며칠 손님의 40%를 외국인으로 채웠다. 하루 200명이 220위안씩 쓰면 한 달 132만 위안에 15%가 남는 구조다(추정). 국내에서 같은 가게를 내면 먼저 테라스가 걸린다. 일반음식점이 건물 밖에 테이블을 내려면 지자체가 옥외영업을 허용한 구역이어야 하고, 음식점에서 피우는 물담배도 실내외 금연 구역 규정을 함께 따져야 한다.
데일리 다이닝 #058 · 2026.10.06 · Cash and Space
출처 · 腾讯新闻 「石库门里飘出中东香,黎巴嫩主厨在上海开出第六家餐馆」(2026.09.17, 2026년 9월 개업·3층 스쿠먼 500㎡·Wael Accad 상하이 22년·국제 물류 회사 아시아태평양 책임자·여섯 번째 식당·첫 며칠 외국인 40%·재방문 60%) · 新浪新闻 「石库门里亮出"家族配方"」(蕾娅中东美食·레바논·쿠웨이트·카타르·사우디·아랍에미리트 메뉴·2016년 팝업·2017년 우루무치루 1호점·지점 목록) · NOMFLUENCE 「Leyas Middle Eastern Cuisine」 목록과 「The Shanghai Scoop: Food & Drink News (September 2026)」(新天地太仓路181弄18号·매일 11:00~23:00·할랄·3개 층·방 하나·바·테라스 두 곳과 시샤·Batata Harra·Sambousek Lahme·양 정강이·통생선) · That's Shanghai 「Eli Falafel: Middle Eastern All-Star Now in Shanghai Centre」(2023.03, 2016년 팝업·2017년 5월 1호점·상하이상청점 실내 85석과 실외 70석·1인 75~225위안) · 中华人民共和国驻阿联酋大使馆·Beijing Municipal Government 「China Extends Visa-Free Access to GCC Countries」(2025.05, 사우디·오만·쿠웨이트·바레인 2025.06.09부터 30일 무비자·아랍에미리트와 카타르는 2018년 상호 면제) · visaforchina.cn 「Notice on Visa」·Wego 「China Visa-Free Entry Expires This Year for Saudi, Omani, Kuwaiti and Bahraini Citizens」(네 나라 무비자 2026.12.31까지 연장·이후 미정) · 식품위생법 시행규칙(옥외영업) · 국민건강증진법(금연구역)
사진은 NOMFLUENCE와 腾讯新闻이 공개한 Leyas 사진, 그리고 Wikimedia Commons의 자유 이용 사진이다. 좌석 수·하루 손님 수·한 사람 객단가·월 매출·원가율·인원과 인건비·임대료·손익분기는 공개된 가격과 업계 통상치로 잡은 추정이며 가게가 밝힌 수치가 아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