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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 가운데를 지키는 메인 바 · 개장 전 공개된 메인 바 렌더링. 설계는 ICRAVE, 브랜딩은 Journey가 맡았다. ⓒICRAVE·Journey / WWD
홀 가운데를 지키는 메인 바개장 전 공개된 메인 바 렌더링. 설계는 ICRAVE, 브랜딩은 Journey가 맡았다. ⓒICRAVE·Journey / WWD
데일리 스페이스

세계 최대 이커머스 회사가 백화점을 사서, 1층은 남에게 줬다 (미국·푸드홀)

2026.07.22

뉴욕 5번가에 105년 된 백화점 건물이 있다. 2019년 문을 닫았고, 위워크(WeWork)가 샀다가 토해냈고, 아마존(Amazon)이 받아 사옥으로 만들었다. 그런데 그 건물 1층은 아마존이 안 쓴다. 984평을 통째로 외부 운영사에 넘겨 푸드홀을 열게 했다. 지난달 26일 개장한 984평을 뜯어본다.

1.뉴욕 맨해튼 5번가(Fifth Avenue) 424번지. 서38가와 39가 사이다. 11층짜리 건물 1층에 2026년 6월 26일 오후 3시, 푸드홀 하나가 문을 열었다. 이름은 셰이버 홀(Shaver Hall).
2.면적은 35,000제곱피트. 3,252제곱미터, 약 984평이다. 그 안에 셰프가 직접 운영하는 카운터 11개와 풀서비스 레스토랑 3개, 바 2개, 그리고 보데가(동네 잡화점) 1개가 들어갔다. 합쳐 17개 점포.
3.영업시간이 눈에 띈다. 일~목 오전 7시부터 밤 11시, 금·토는 자정까지고(매체에 따라 새벽 1시까지로도 보도됐다) 하루 16~17시간을 연다. 무대가 하나 있고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라이브 뮤지션·DJ·스포츠 중계가 돈다. 현금은 받지 않는다.
4.건물 이력이 이 사업의 절반이다. 1914년 준공된 Lord & Taylor 백화점 플래그십이고, 설계는 Starrett & Van Vleck, 11층에 연면적 662,729제곱피트(약 18,600평). 2007년 10월 30일 뉴욕시 랜드마크로 지정됐다.
5.그 백화점이 2019년 1월 문을 닫았다. 105년 만이었다. 곧바로 위워크가 약 8억 5,000만 달러에 사서 본사로 쓰겠다고 했는데, 그 다음은 아는 이야기다. 상장이 엎어지면서 위워크는 건물을 들고 있을 수 없었다.
6.아마존이 2020년 2~3월 이걸 받았다. 금액은 9억 7,800만 달러(보도에 따라 11억~11억 5,000만 달러로도 표기된다). 계약이 마무리된 게 미국에 코로나가 덮치기 직전이었고, 사무실 문을 연 건 한참 뒤인 2023년 중반, 직원 약 2,000명 규모다. 옥상 조경과 반려견 운동장까지 넣었다. 아마존 내부에서 이 건물을 부르는 별명은 '행크(Hank)'.
105년 동안 주인이 네 번 바뀐 건물 · 5번가 424번지. 1914년 Lord & Taylor 백화점으로 지어졌고, 2007년 뉴욕시 랜드마크가 됐고, 2019년 폐점했고, 위워크를 거쳐 지금은 아마존 사옥이다. 1층은 다시 외부에 열렸다. ⓒAjay Suresh / Wikimedia Commons (CC BY 2.0)
105년 동안 주인이 네 번 바뀐 건물5번가 424번지. 1914년 Lord & Taylor 백화점으로 지어졌고, 2007년 뉴욕시 랜드마크가 됐고, 2019년 폐점했고, 위워크를 거쳐 지금은 아마존 사옥이다. 1층은 다시 외부에 열렸다. ⓒAjay Suresh / Wikimedia Commons (CC BY 2.0)
7.여기서 이 편의 질문이 나온다. 세계에서 가장 큰 이커머스 회사가 백화점 건물을 샀는데, 가장 값나가는 1층을 자기가 쓰지 않고 통째로 남에게 줬다. 왜인가.
8.뜯어보자. 운영사는 The Food Hall Co.(FB Society 계열)로, 텍사스의 Legacy Hall과 내슈빌의 Assembly Food Hall을 만든 곳이다. 아마존이 직영하지 않고 이 업만 하는 회사에 저층부를 넘긴 구조.
17개 점포를 한 판에 얹은 배치도 · 운영사가 공개한 홀 배치 일러스트. 점포와 바, 무대의 자리를 한 장에 표기했다. 자료 shaverhall.com
17개 점포를 한 판에 얹은 배치도운영사가 공개한 홀 배치 일러스트. 점포와 바, 무대의 자리를 한 장에 표기했다. 자료 shaverhall.com
9.입점 구성이 이 프로젝트의 성격을 말해준다. 대표 선수는 Pick & Cheese. 런던에서 온 브랜드의 미국 1호점이고, 200피트(약 61미터)짜리 치즈 컨베이어벨트가 홀을 가로지른다. 손님은 회전초밥처럼 흘러가는 치즈를 집어 든다.
61미터를 도는 치즈 · Pick & Cheese의 컨베이어벨트. 런던에서 온 이 브랜드의 미국 1호점이 셰이버 홀에 들어왔다. ⓒYoung Skeletons / Eater NY
61미터를 도는 치즈Pick & Cheese의 컨베이어벨트. 런던에서 온 이 브랜드의 미국 1호점이 셰이버 홀에 들어왔다. ⓒYoung Skeletons / Eater NY
10.그 옆에 Mako가 있다. 시카고 웨스트루프(West Loop)의 미쉐린 스타 오마카세가 낸 첫 확장 매장이고 좌석은 12석, 984평짜리 홀 안에 12석짜리 오마카세가 박혀 있다. 여기에 Tallow 스테이크하우스(프리픽스, USDA 프라임)와 F&F Pizzeria, Chick Chick(한국식 치킨), Taqueria Al Pastor, Tompkins Square Bagels, Butter Chicken Social, Bidrina Gelato가 붙는다.
11.그 끝에 Layaway. 보데가 겸 바인데 맥주 탭 20개가 벽에 걸려 있다. 이름이 농담이 아니다. 레이어웨이는 백화점의 할부 예약 판매 제도를 가리키는 말이고, 물건을 골라놓고 돈을 나눠 내다가 다 내면 찾아가는 방식. 이 건물이 백화점이던 시절의 용어를 가게 이름으로 박았다.
백화점 할부 제도의 이름을 단 바 · 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Layaway 바 이미지. 보데가와 바를 겸하고, 맥주 탭 20개가 벽에 걸린다. 자료 shaverhall.com
백화점 할부 제도의 이름을 단 바공식 홈페이지가 공개한 Layaway 바 이미지. 보데가와 바를 겸하고, 맥주 탭 20개가 벽에 걸린다. 자료 shaverhall.com
12.운영사가 못 박은 큐레이션 규칙이 하나 있다. "입점 브랜드는 오프라인 매장이 5개를 넘지 않는다." FB Society 대표 잭 기븐스(Jack Gibbons)의 말이다. 검증된 대형 프랜차이즈로 공실을 빨리 메우는 대신 독립 운영자와 신흥 브랜드만 받겠다고 숫자로 규정했다.
한 건물이 겪은 112년 소유와 용도의 변천 · 금액은 보도된 거래가 1914 · 로드앤테일러 백화점 준공 설계 스타렛 앤 밴블렉 · 11층 · 연면적 약 18,600평 2007 · 뉴욕시 랜드마크 지정 외관 보존 의무가 생겼다. 헐고 새로 짓는 선택지가 사라진 시점이다. 2019.1 · 백화점 폐점 105년 만이다. 같은 해 2월 위워크가 약 8억 5,000만 달러에 매입. 2020.3 · 아마존 매입 약 9억 7,800만 달러. 계약 마무리 직후 코로나가 시작됐다. 2023 중반 · 아마존 사무실 개소 약 2,000명. 옥상 조경과 반려견 운동장까지 넣었다. 2026.6.26 · 1층에 푸드홀 개장 984평 · 점포 17개 · 하루 16~17시간 영업 · 운영은 외부 전문사 소매가 죽은 자리를 오피스가 채웠고, 오피스가 못 채운 1층을 다시 소매가 채웠다. 단 이번 소매는 물건을 팔지 않는다. 온라인으로 배송할 수 없는 것만 판다.
타임라인이 곧 진단서다백화점 → 공실 → 코워킹 → 오피스 → 푸드홀. 이 건물의 이력은 지난 십 년간 도심 대형 소매 부동산이 겪은 경로를 그대로 압축해 보여준다.
13.첫째, 아마존이 팔 수 없는 것만 골라 1층에 넣었다. 이 회사는 책·옷·가전·생필품을 문 앞까지 보낸다. 못 보내는 게 딱 둘이다. 즉석에서 먹는 것, 그리고 사람이 모이는 일. 그 둘만 1층에 남겼다. 소매 건물의 1층을 소매로 못 채우는 시대에 대한 가장 정직한 대답.
문을 연 뒤의 홀 · 2026년 6월 개장 직후 촬영된 셰이버 홀 내부. ⓒTime Out
문을 연 뒤의 홀2026년 6월 개장 직후 촬영된 셰이버 홀 내부. ⓒTime Out
14.둘째, 직영하지 않았다. 아마존 부동산 담당 임원의 말은 "1층을 커뮤니티 전체에 연다"였다. 사내 카페테리아를 만들었다면 이 면적은 영원히 비용이었을 텐데, 외부 운영사에 넘기니 수익이 됐고 직원 복리후생과 건물 가치 방어까지 딸려 왔다. 하나의 면적으로 세 개를 샀다.
15.셋째, 랜드마크 지정이 오히려 자산이 됐다. 2007년 지정으로 이 건물은 헐 수 없다. 보통은 족쇄인데, 105년 된 백화점 1층의 층고와 기둥 간격, 5번가 정면성은 지금 새로 지으면 나올 수 없는 사양이다. 못 헐어서 남은 것이 지금 가장 비싼 요소가 됐다.
헐 수 없어서 남은 것 · 5번가 424번지 정문. 아치를 채운 청동 격자와 그 위에 얹힌 여인 두상, 양옆 문양판이 그대로 남았고, 2007년 랜드마크 지정으로 이 외관은 손댈 수 없다. 자료 ZGF Architects
헐 수 없어서 남은 것5번가 424번지 정문. 아치를 채운 청동 격자와 그 위에 얹힌 여인 두상, 양옆 문양판이 그대로 남았고, 2007년 랜드마크 지정으로 이 외관은 손댈 수 없다. 자료 ZGF Architects
16.넷째, 이름 하나에 이야기를 통째로 얹었다. '셰이버 홀'의 셰이버는 도로시 셰이버(Dorothy Shaver, 1893~1959)다. 1945년 Lord & Taylor 사장에 올라 미국 대기업 최초의 여성 사장이 된 인물로, 1924년 비교구매국장으로 시작해 1927년 이사, 1931년 부사장, 1937년 수석부사장을 거쳤다.
17.그가 받은 연봉은 11만 달러. 당시 미국 여성이 받은 최고액이었고 할리우드 스타 다수를 넘었는데, 같은 시기 라이프(Life)지는 동급 남성 임원의 3분의 1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아메리칸 룩(the American Look)'을 밀어붙여 무명의 미국 디자이너들을 파리 브랜드 옆에 세운 사람이기도 하다. 브랜드 네이밍 하나로 이 건물의 100년과 여성 리더십 이야기를 동시에 상속받았다. 새 이름을 지었으면 0원짜리였을 자산이다.
이름 하나가 상속한 100년 · 도로시 셰이버. 1945년 Lord & Taylor 사장에 올라 미국 대기업 최초의 여성 사장이 됐다. 자료 출처 Wikimedia Commons
이름 하나가 상속한 100년도로시 셰이버. 1945년 Lord & Taylor 사장에 올라 미국 대기업 최초의 여성 사장이 됐다. 자료 출처 Wikimedia Commons
18.처음은 아니다. 뉴욕 5번가에서 기계로 음식을 파는 홀은 100년 전에 이미 있었다. Horn & Hardart의 오토맷(Automat)이다. 유리창 달린 칸에 파이·샌드위치·커피가 들어 있고, 동전을 넣으면 창이 열린다. 20세기 초 뉴욕과 필라델피아의 도시 풍경 그 자체.
19.현지 매체가 이 푸드홀을 "5번가에 오토맷이 돌아왔다"고 쓴 건 과장이 아니다. 구조가 같다. 여러 종류의 음식을 점원과의 긴 응대 없이 눈으로 고르고 즉시 집는다. 5센트 동전이 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고, 작은 유리창이 61미터짜리 치즈 컨베이어로 바뀌었을 뿐.
20.더 거슬러 올라가면 원조 푸드홀은 백화점 자신이다. 20세기 백화점은 물건만 팔지 않았다. 식당과 그릴룸, 미용실, 전시와 강연이 한 건물에 있었고 사람들은 사러 오는 게 아니라 하루를 보내러 왔다. 지금 이 1층은 그 백화점 모델에서 '물건 파는 부분'만 삭제한 판본이다. 새로운 발명이 아니라 원형으로의 회귀.
100년 전의 같은 발상 · Horn & Hardart 오토맷의 작동 방식을 담은 1930년경 엽서 사진. 동전을 넣고 유리창을 열어 음식을 꺼냈다. 여러 음식을 눈으로 고르고 즉시 집는 구조는 오늘날 푸드홀과 같다. 바뀐 건 결제 수단과 객단가뿐이다. 자료 출처 Wikimedia Commons
100년 전의 같은 발상Horn & Hardart 오토맷의 작동 방식을 담은 1930년경 엽서 사진. 동전을 넣고 유리창을 열어 음식을 꺼냈다. 여러 음식을 눈으로 고르고 즉시 집는 구조는 오늘날 푸드홀과 같다. 바뀐 건 결제 수단과 객단가뿐이다. 자료 출처 Wikimedia Commons
21.이 984평은 아마존 직원 2,000명으로는 절대 안 돌아간다.
22.이하는 전부 추정이다. 직원 2,000명 중 실제 출근이 하루 70%면 1,400명이고, 그중 점심을 여기서 해결하는 비율을 후하게 40%로 잡으면 560명. 객단가 25달러면 하루 14,000달러, 주 5일 22일이면 월 약 31만 달러.
23.미국 도심 푸드홀의 제곱피트당 연매출을 통상 범위인 700~1,000달러로 잡으면, 35,000제곱피트는 연 2,450만~3,500만 달러, 월 200만~290만 달러가 필요하다. 사내 점심 매출은 그 필요액의 10~15%에 불과하다.
24.그래서 영업시간표를 다시 봐야 한다. 오전 7시 개점은 출근길 커피, 정오는 사내 점심, 그리고 오후 6시부터 자정까지가 진짜 승부처다. 무대 프로그램이 수~일에 몰려 있는 것도 같은 계산이고, 오피스가 비는 금·토·일에 라이브를 넣었다. 업계에서 "음료 프로그램이 강한 푸드홀이 오래 산다"고 말하는 이유가 여기 있다. 음식은 점심에 팔리고 이익은 저녁 술에서 난다.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도는 무대 · 홀 안 무대 구역 렌더링. 라이브 뮤지션과 DJ, 스포츠 중계가 이 자리에서 돌아간다. ⓒICRAVE·Journey / Seneca Group
수요일부터 일요일까지 도는 무대홀 안 무대 구역 렌더링. 라이브 뮤지션과 DJ, 스포츠 중계가 이 자리에서 돌아간다. ⓒICRAVE·Journey / Seneca Group
25.이 시설의 정체는 사옥 구내식당이 아니다. 사내 수요는 바닥을 깔아주는 최저 보장 물량일 뿐이고, 사업의 본체는 저녁과 주말의 외부 손님이다. 앵커 테넌트의 진짜 역할은 임대료를 내주는 게 아니라 비수기가 없는 최소 수요를 깔아주는 것. 그 위에 진짜 장사를 얹는다.
16시간을 열어야 하는 이유 시간대별 매출 비중은 필자 추정 · 운영사 공표치가 아니다 7-9시 11-14시 14-16시 16-18시 18-20시 20-22시 22-24시 주말 낮 출근 커피 사내 점심 외부 저녁 바·라이브 ← 여기부터가 본체다 사옥 직원 2,000명이 만드는 점심 매출은 필요 매출의 10~15% 수준으로 추정된다. 앵커의 역할은 매출을 만드는 게 아니라 바닥을 깔아주는 것이다. 진짜 장사는 그 위에 얹힌다. 무대 프로그램이 수~일에 배치된 것도 같은 계산이다 · 오피스가 비는 요일에 외부 수요를 넣었다.
영업시간표가 곧 사업계획이다오전 7시에 여는 이유와 자정까지 하는 이유는 다르다. 앞은 앵커 수요, 뒤는 진짜 매출이다. 둘 중 하나만 보고 지으면 반쪽이 죽는다.
26.마지막으로 온도를 낮추는 숫자 하나. 업계 집계로 2026년 초 미국에서 운영 중인 푸드홀은 약 460개다. 개장 준비 중인 곳이 114개 이상, 중단·포기된 프로젝트가 23개. 착수한 것의 대략 6분의 1이 문을 못 열었다. 푸드홀은 만들면 되는 물건이 아니다.
27.그러니 이 사례에서 배울 건 '푸드홀을 하자'가 아니다. 팔 수 없게 된 면적에 무엇을 넣을지, 그걸 직접 할지 넘길지, 앵커 수요와 진짜 매출을 분리해서 볼 수 있는지. 이 세 가지 판단이 먼저고 업태는 그 결과일 뿐이다. 국내 도심 오피스 저층부는 여전히 구내식당 아니면 검증된 프랜차이즈 카페로 채워지는데, 둘 다 건물 브랜드에 대한 기여는 0이다. 넘길 생각이라면 계약서에 영업시간 하한과 업종 변경 제한 두 줄은 박아야 하고, 임차인이 수익 안 나는 시간대를 스스로 닫거나 운영사가 중간에 안전한 프랜차이즈로 갈아끼우는 순간 넘긴 이유 자체가 사라진다. 숫자 규칙도 그대로는 못 옮긴다. 국내는 임차인 체력이 얇아서 17개를 전부 신생 브랜드로 채우면 1년 내 이탈률을 감당하지 못하고, 현실적인 답은 앵커 두세 개만 검증된 브랜드로 두고 나머지를 그 규칙에 맡기는 혼합.

요약

뉴욕 5번가의 1914년 백화점 건물이 폐점과 위워크, 아마존을 거쳐 사옥이 됐고 그 1층 984평이 2026년 6월 26일 푸드홀로 열렸다. 점포 17개에 하루 16~17시간 영업. 핵심은 아마존이 이 면적을 직영하지 않았다는 것이고, 자기가 배송할 수 없는 두 가지, 즉석에서 먹는 것과 사람이 모이는 일만 남겼다. 수요 구조를 보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직원 2,000명의 점심은 필요 매출의 10~15%(추정)에 불과해서 앵커는 바닥만 깔고 본체는 저녁과 주말의 외부 손님이 된다. 이걸 국내로 옮기면 심야에서 걸린다. 주거 혼재 지역의 소음 민원과 공동주택 인접 규제가 자정 이후 라이브를 사실상 불가능하게 만드는 입지가 많고, 그 경우 대체 수단은 심야가 아니라 주말 낮이다. 같은 '오피스가 비는 시간'인데 민원이 없다.

참고: amNewYork(2026년 6월 · 셰이버 홀 2026년 6월 26일 오후 3시 개장 · 35,000제곱피트 · 명칭 유래 도로시 셰이버 · 오토맷 계보 및 "5센트가 바 프로그램으로 바뀌었다" 표현 · 200피트 치즈 컨베이어 · 무대 프로그램 수~일). Forbes(2026년 6월 16일 · 점포 구성 11개 카운터 + 레스토랑 3 + 바 2 + 보데가 1 · 영업시간 · 마코 12석 · FB 소사이어티 CEO 잭 기븐스의 "오프라인 매장 5개 이하" 큐레이션 원칙). 공식 홈페이지 shaverhall.com(주소 424 5th Ave · 35,000제곱피트 · 영업시간 일~목 07:00-23:00, 금·토 07:00-24:00 · 캐시리스 · 오픈 시팅). Hoodline·FSR Magazine·RestaurantNewsRelease·Amsterdam News(입점 브랜드 목록 · 픽앤치즈 미국 1호 · 탤로 · 칙칙 · 타케리아 알 파스토르 · 톰킨스스퀘어 베이글 · 레이어웨이 보데가 및 20탭 비어월). The Food Hall Co. 보도자료(운영사 구성 · 아마존 부동산 담당 임원 섀넌 로우의 "1층을 커뮤니티 전체에 연다" 발언 · 아마존 건물 별칭 '행크'). Wikipedia 'Lord & Taylor Building'(1914년 준공 · 설계 스타렛 앤 밴블렉 · 11층 · 연면적 662,729제곱피트 · 2007년 10월 30일 뉴욕시 랜드마크 지정 · 2019년 1월 폐점 · 2019년 2월 위워크 약 8억 5,000만 달러 · 2020년 2~3월 아마존 약 9억 7,800만 달러 · 2023년 중반 오피스 개소). The Real Deal·New York YIMBY·Crain's(아마존 거래가 11억~11억 5,000만 달러 보도 · 직원 약 2,000명 · 옥상 조경 및 반려견 운동장). Encyclopedia of Arkansas·Smithsonian NMAH·Business History Conference(도로시 셰이버 1893~1959 · 1924년 비교구매국장 · 1927년 이사 · 1931년 부사장 · 1937년 수석부사장 · 1945년 사장 취임으로 미국 대기업 최초 여성 사장 · 연봉 11만 달러 · 라이프지의 "동급 남성 임원의 3분의 1" 지적 · '아메리칸 룩'). CoStar 인용 업계 집계(2026년 초 기준 운영 중 푸드홀 약 460개 · 개장 준비 114개 이상 · 중단 23개). 사진 ⓒAjay Suresh / Wikimedia Commons(CC BY 2.0), 혼앤하다트 오토맷 엽서 사진(1930년경) / Wikimedia Commons. 아마존 거래가는 매체별로 9억 7,800만~11억 5,000만 달러로 엇갈리며 본문에 병기했다. 출근율·점심 이용률·객단가·제곱피트당 연매출 및 그로부터 나온 모든 매출 추정치, 시간대별 매출 비중 그래프는 필자의 가정에 기반한 추정이며 운영사 공표치가 아니다. 좌석수와 투자비는 공개되지 않았다. 국내 소음·인허가 관련 서술은 일반론이며 개별 사업지에서는 관할 부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