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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조조에서 걸어 닿는 마치야 한 채 · noden. 외관. 축 100년이 넘은 교마치야의 검은 목조 골격을 그대로 두고 1층 앞면만 유리로 열었다. ⓒnoden._kyoto
니조조에서 걸어 닿는 마치야 한 채noden. 외관. 축 100년이 넘은 교마치야의 검은 목조 골격을 그대로 두고 1층 앞면만 유리로 열었다. ⓒnoden._kyoto
데일리 다이닝

레시피 1,896개를 방송에 쓴 배우가 100년 된 교토 집을 열었다 (교토·마치야 다이닝)

2026.08.08

교토 니조조 서쪽 골목의 축 100년 넘은 마치야가 오는 10일 레스토랑으로 문을 연다. 대표이자 주방에 서는 사람은 배우 하야미 모코미치. 좌석수도 코스 값도 아직 안 밝혔는데 예약은 이달 1일에 이미 열었다. 일본에서 음식점 열 곳 중 일곱은 3년 안에 문을 닫는다.

1.2026년 8월 10일, 교토시 나카교구 오시니시노토인초(押西洞院町) 610번지에 noden.이 문을 연다. 니시노토인도리(西洞院通)를 오이케(御池)에서 북으로 올라간 자리, 축 100년이 넘은 교마치야 한 채. 런치 영업은 이틀 앞선 8일 토요일부터 돌리고 예약은 1일에 열었다. 대표이자 셰프 오퍼레이터는 배우 하야미 모코미치(速水もこみち), 마흔한 살.
2.이름은 세 겹으로 지었다고 밝힌다. 매듭과 교차점을 뜻하는 node, 사람을 잇는 인연의 엔(縁), 농사의 노(農). 교토 식재를 축에 두고 전국의 것을 섞어 "장르에 얽매이지 않는 한 접시"를 내겠다는 것이 공표된 전부이고, 좌석수도 영업시간도 코스 값도 아직 없다. 예약만 먼저 열렸다.
개점 전 열린 리셉션 · 앞치마에 가게 이름이 붙어 있다. 그는 부정기로 주방에 선다고 밝혔다. ⓒnoden._kyoto
개점 전 열린 리셉션앞치마에 가게 이름이 붙어 있다. 그는 부정기로 주방에 선다고 밝혔다. ⓒnoden._kyoto
3.지하철 도자이선 니조조마에역(二条城前駅)에서 걸어 닿고, 가라스마선과 만나는 가라스마오이케역(烏丸御池駅)에서도 걸린다. 주차장은 없다. 세계유산 니조조(二条城)가 코앞인데, 성을 보고 나온 사람이 밥집을 찾아 움직이는 방향은 보통 남쪽 시조 쪽이지 이 골목이 아니었다.
코앞의 세계유산 · 니조조 니노마루 고텐. 성을 보고 나온 사람의 발길은 보통 남쪽으로 흐른다. ⓒWikimedia Commons
코앞의 세계유산니조조 니노마루 고텐. 성을 보고 나온 사람의 발길은 보통 남쪽으로 흐른다. ⓒWikimedia Commons
4.마치야는 얻는 순간부터 조건이 따라붙는 건물. 목조에 통리니와(通り庭)라 부르는 긴 봉당이 앞뒤를 관통하고, 부뚜막은 그 봉당 끝에 붙어 있었다. 여기에 객석을 앉히려면 주방을 앞으로 당기거나 봉당을 통로로 다시 쓰는 수밖에 없고, 어느 쪽을 골라도 배수와 배기를 새로 뚫어야 한다.
앞뒤를 관통하는 봉당 · 교마치야의 통리니와를 고쳐 쓴 예. 폭이 좁아 객석으로는 못 쓰고 동선으로는 값을 한다. ⓒ京町家 楽遊 堀川五条
앞뒤를 관통하는 봉당교마치야의 통리니와를 고쳐 쓴 예. 폭이 좁아 객석으로는 못 쓰고 동선으로는 값을 한다. ⓒ京町家 楽遊 堀川五条
5.주택을 점포로 돌리는 순간 건축기준법의 내장 제한과 방화설비가 따라 붙는다. 나무가 드러난 천장과 기둥이 이 건물의 값어치인데, 그 나무를 남기면서 불에 견디게 만드는 일이 마치야 개조에서 돈을 가장 많이 먹는다. 교토의 시공사들이 구조부터 손대는 개수를 평당 70만엔 위로 잡고, 건물이 작으면 100만엔까지 부르는 까닭.
손대기 전의 골격 · 교마치야의 앞면. 격자와 이누야라이(犬矢来)는 남기고 안쪽을 고치는 것이 이 동네의 개조 방식이다. ⓒWikimedia Commons
손대기 전의 골격교마치야의 앞면. 격자와 이누야라이(犬矢来)는 남기고 안쪽을 고치는 것이 이 동네의 개조 방식이다. ⓒWikimedia Commons
6.이 사람의 요리가 어떤 것인지는 이미 8년치 표본이 남아 있다. 2011년부터 2019년 3월까지 아침 방송 「MOCO'Sキッチン」에서 1,896접시를 냈고,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전부 본인이 썼다고 말한다. 올리브오일을 두르는 양이 유행어가 될 만큼 서양 기름을 쓰는 사람이라, 교토 식재를 받아도 다시 국물 쪽으로 가지는 않을 것.
방송 8년, 접시 1,896개 · 하야미 모코미치.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썼다고 말한다. ⓒデイリースポーツ
방송 8년, 접시 1,896개하야미 모코미치. 레시피는 기본적으로 본인이 썼다고 말한다. ⓒデイリースポーツ
7.여름 교토에서 받을 수 있는 것은 가모나스(賀茂茄子)와 만간지 고추(万願寺とうがらし) 같은 것들. 둥근 가모나스를 기름에 지지면 껍질이 먼저 조여들고 속은 물러져 숟가락이 들어간다. 여기에 된장을 얹는 것이 이 지역의 오랜 관례인데, 같은 가지를 올리브유와 소금으로 끌고 가면 단맛이 앞으로 나온다. 장르를 안 정하겠다는 말은 이 갈림길을 매번 자기가 고르겠다는 뜻이다.
여름에 들어오는 것 · 만간지 고추. 교토부 북부에서 나며 매운맛이 거의 없어 구이와 조림에 함께 쓴다. ⓒWikimedia Commons
여름에 들어오는 것만간지 고추. 교토부 북부에서 나며 매운맛이 거의 없어 구이와 조림에 함께 쓴다. ⓒWikimedia Commons
8.방송이 끝난 뒤에도 요리 쪽 활동은 끊기지 않았다. 2019년 9월 유튜브 채널을 열었고, 2022년부터는 식재료를 찾아다니는 방송을 시즌 4까지 끌고 왔다. 그러다 지난 3월 데뷔 때부터 있던 소속사를 나와 4월에 자기 회사를 세웠고, 그 해에 가게를 열었다. 순서가 우연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9.지금까지 판 것은 물건과 영상이었다. 올리브오일은 2012년 방송 로케에서 시작한 상품이고 유튜브는 광고로 도는 매체인데, 둘 다 재고와 조회수가 매출을 정하고 손님 얼굴은 안 보인다. 자리를 사면 반대가 된다. 좌석수라는 상한이 생기는 대신, 한 사람에게 받는 돈이 열 배 단위로 뛴다.
물건에서 자리로 · 2012년 올리브오일, 2019년 유튜브, 2026년 객석. 파는 물건이 아니라 파는 자리가 바뀌었다. ⓒ東スポWEB
물건에서 자리로2012년 올리브오일, 2019년 유튜브, 2026년 객석. 파는 물건이 아니라 파는 자리가 바뀌었다. ⓒ東スポWEB
10.고른 동네가 답의 절반. 교토의 점포 임대료는 시조카와라마치와 기야마치가 평당 월 2.5만엔에서 5만엔, 시조카라스마와 가라스마오이케가 2만엔에서 4만엔, 기온과 히가시야마가 2만엔에서 4만엔 선. noden.이 앉은 산조·니조 일대는 1.5만엔에서 3만엔으로, 교토 도심에서 가장 싼 축에 붙는다.
같은 교토 도심, 임대료는 최대 세 배 차이 점포 평당 월 임대료 목안 · 중개업계 2026년 시세표 기준 · 1층 노면점은 2층 이상보다 1.5~3배 높다 시조카와라마치·기야마치 2.5만 ~ 5만엔 시조카라스마·가라스마오이케 2만 ~ 4만엔 기온·히가시야마 2만 ~ 4만엔 산조·니조 1.5만 ~ 3만엔 30평을 얻는다 치면 니조는 월 45만~90만엔, 시조카와라마치는 75만~150만엔. 1년이면 360만~720만엔이 갈린다. 대신 니조는 저녁에 사람이 빠진다. 싼 임대료는 손님을 데려오는 값을 광고와 이름으로 대신 내라는 뜻이기도 하다.
니조를 고른 값관광지를 코앞에 두고도 임대료가 낮은 자리. 이름이 있는 사람에게 가장 잘 맞는 조건이다.
11.싼 임대료는 공사비로 되돌아온다. 일반 점포의 내장공사비 목안이 그 자리 임대료의 10~15개월 치인데, 마치야는 이 셈이 안 맞는다. 30평 마치야를 구조부터 고치면 2,100만엔 위, 내장만 손대도 평당 25만~40만엔이라 750만~1,200만엔. 월세 60만엔짜리 자리에 공사비만 3년 치 임대료가 먼저 들어간다.
12.그 돈을 언제 뽑나. 이하 숫자는 공개된 게 아니라 계산한 것이다. 30평에 24석, 런치 4,000엔·디너 12,000엔으로 잡고 각 1회전이면 하루 38.4만엔, 월 24일 영업으로 921만엔. 우리 돈 8,750만원이고 1년이면 1.1억엔. 평당 월매출 30.7만엔에 임대료는 매출 대비 6.5%로, 음식점에서 흔히 잡는 10% 선보다 여유가 있는 편.
30평 24석으로 역산한 한 달, 매출 921만엔 좌석수와 가격이 공개되지 않아 교토 마치야 다이닝의 통상치를 얹어 계산한 값 · 공표치가 아니다 런치 24명 × 4,000엔 9.6만엔 / 일 디너 24명 × 12,000엔 28.8만엔 / 일 월 24일 영업 921만엔 · 평당 월 30.7만엔 식재료 35% 322만엔 인건비 30% 276만엔 임대료 6.5% 60만엔 남는 것은 월 200만엔 안팎. 구조부터 고친 공사비 2,100만엔을 여기서 갚으면 열한 달, 첫해가 통째로 공사비다.
첫해는 공사비를 갚는 해객석 24개짜리 가게의 한 달. 숫자가 나쁘지 않아도 회수까지는 1년이 먼저 지나간다.
13.이 셈에서 가장 무른 자리가 식재료 35%. 장르를 안 정하면 재료 목록이 길어지고, 목록이 길면 회전이 안 돼 버리는 양이 늘어난다. 생산자와 직접 거래하면 매입가는 내려가지만 최소 물량과 배송을 떠안게 되니, 산지 직거래는 원가를 낮추는 장치가 아니라 재고 위험을 주방으로 옮기는 장치에 가깝다.
고치면 값이 오르는 재고 · 교토의 마치야 거리. 남은 집이 줄면서 임대료와 매매가가 함께 올랐다. ⓒWikimedia Commons
고치면 값이 오르는 재고교토의 마치야 거리. 남은 집이 줄면서 임대료와 매매가가 함께 올랐다. ⓒWikimedia Commons
14.일본에서 음식점은 3년 안에 열 곳 중 일곱이 문을 닫는다. 이름 있는 사람이 낸 가게는 그 곡선이 더 가파른데, 개점 화제가 첫해를 밀어 올렸다가 그 화제가 빠지는 2년 차에 원래 자리로 돌아오기 때문. 비트 다케시의 카레집도, 다모리의 오코노미야키집도 그 자리에서 닫았다.
15.살아남은 쪽은 본인이 가게에 붙어 있던 경우였다. noden.은 그가 "부정기로 주방에 선다"고 스스로 못 박아 두었는데, 이건 정직한 고지인 동시에 이 가게의 가장 큰 위험이다. 팬은 사람을 보러 오는데 그 사람이 언제 있는지 모르면 예약을 미루고, 미룬 예약은 대체로 돌아오지 않는다. 그래서 여는 날부터 요리가 사람보다 앞에 서야 한다.
100년을 버틴 목조 · 교토에 남은 마치야. 1950년 이전에 지어진 목조 가옥이라 현행 건축법으로는 같은 형태로 다시 못 짓는다. ⓒWikimedia Commons
100년을 버틴 목조교토에 남은 마치야. 1950년 이전에 지어진 목조 가옥이라 현행 건축법으로는 같은 형태로 다시 못 짓는다. ⓒWikimedia Commons
16.아침 방송에서 8년간 1,896접시를 만든 사람이 교토에서 가장 싼 도심 골목의 100년 된 목조 한 채를 얻어, 좌석수도 값도 안 밝힌 채 예약부터 열었다. 30평 24석으로 역산하면 한 달 921만엔이 돌고 첫해 이익은 공사비로 다 나간다(계산치). 국내에서 같은 걸 하려면 먼저 걸리는 게 한옥이다. 북촌과 익선동의 한옥은 지구단위계획과 경관 심의가 붙어 외관을 손대는 폭이 좁고, 구옥을 음식점으로 돌릴 때 정화조와 배기 덕트에서 한 번, 소방시설 완비 증명에서 또 한 번 걸린다. 계약서에 도장을 찍기 전에 세어야 할 것은 좌석수가 아니라 그 두 번의 심의에 걸리는 달 수다.
참고: 関西ニューオープン情報·古民家秘境絶景検索サイト·キニナル 등 개점 보도(noden. 2026년 8월 10일 월요일 그랜드오픈 · 런치 8월 8일 시작 · 예약 8월 1일 개시 · 京都市中京区西洞院通御池上る押西洞院町610 · 축 100년 이상 京町家 · 대표 겸 셰프 오퍼레이터 速水もこみち · 부정기 조리 · 점명 유래 node·縁·農 · 교토 식재 중심에 전국 식재를 더한 노장르 요리 · 지하철 二条城前駅·烏丸御池駅 도보권 · 주차장 없음 · 공식 인스타그램 noden._kyoto · 좌석수, 영업시간, 정기휴일, 코스 가격 모두 미공표). スポーツ報知·TBS NEWS DIG·デイリースポーツ·東スポWEB 보도(개업 발표 및 발언). 横浜エフエム放送 보도자료 및 관련 보도(「MOCO'Sキッチン」 2011년~2019년 3월 방영 · 소개 레시피 1,896품 · 레시피는 본인 집필 · 2012년 스페인 로케에서 올리브오일 프로듀스 · 2019년 9월 유튜브 채널 개설 · 2022년 4월부터 식재료 탐구 방송, 현재 시즌 4 · 2026년 3월 31일 소속사 퇴소, 4월 1일 새 사무소 설립). コトスタイル 교토 테넌트 임대료 시세 2026년판(시조카와라마치·기야마치 평당 2.5만~5만엔 · 시조카라스마·가라스마오이케 2만~4만엔 · 산조·니조 1.5만~3만엔 · 기온·히가시야마 2만~4만엔 · 1층 노면점이 2층 이상보다 1.5~3배 · 실질 비용은 임대료에 관리비와 소비세 10%를 더해 본다). アラキ工務店 京町家 개수 안내(구조부터 손대면 평당 70만엔 이상, 소규모는 100만엔 · 내장 위주는 평당 25만~40만엔 · 주택을 점포나 게스트하우스로 전용할 때 건축기준법 내장 제한과 방화설비 추가). 横松建築設計事務所 점포 개장비 해설(내장공사비 목안은 임대료 평단가의 10~15개월분). オトナンサー·マネーフォワード 등(음식점 3년 이내 폐업률 70% · 연예인 운영 음식점 폐업 사례). 30평·24석·런치 4,000엔·디너 12,000엔·각 1회전·월 24일 영업·하루 38.4만엔·월 921만엔·평당 월 30.7만엔·임대료 매출 대비 6.5%·식재료 35%·인건비 30%·월 이익 200만엔 안팎·공사비 회수 11개월은 공개 정보가 없어 교토 마치야 다이닝의 통상치를 얹어 계산한 값이며 이 가게의 공표치가 아니다. 좌석수와 가격이 공표되면 결과는 크게 달라진다. 원화 환산은 100엔 950원 기준. 가모나스와 만간지 고추에 관한 서술은 해당 재료와 조리 방식에서 보편적으로 성립하는 범위로 한정했고 이 가게의 특정 접시를 서술하지 않았다. 사진 가운데 니조조와 마치야 관련 이미지는 이 가게가 아닌 교토의 다른 건물과 거리이며 캡션에 그 사실과 출처를 밝혔다. 국내 접목 관련 서술은 업종 일반론이며, 개별 사업지에서는 지구단위계획과 경관 심의 범위, 정화조 용량, 배기 덕트 경로, 소방시설 완비 증명, 용도변경 절차를 반드시 개별 확인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