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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에 면한 폭은 미닫이 한 칸 · 회색 외벽에 초록 새시 유리 미닫이를 넣었다. 안쪽에 걸린 노란 구형 조명이 밖에서 보인다. ⓒ株式会社丸三
도로에 면한 폭은 미닫이 한 칸회색 외벽에 초록 새시 유리 미닫이를 넣었다. 안쪽에 걸린 노란 구형 조명이 밖에서 보인다. ⓒ株式会社丸三
데일리 드링크

1층 24석이 못 내는 임대료를 2층 다다미 4장 반이 낸다 (도쿄·말차 카페)

2026.08.30

아사쿠사에서 가장 붐비는 참배길을 한 블록 비켜난 자리에 말차 카페가 문을 열었다. 1층은 흰 종이등 아래 2인 테이블, 2층은 다다미를 넉 장 반 깐 다실. 말차의 원료값이 1년 만에 2.3배가 된 해다. 여는 시각은 오전 8시.

1.주소는 도쿄 다이토구 아사쿠사(浅草) 2초메 3-61, 니텐몬(二天門) 빌딩 II의 1층과 2층이다. 상호는 MATCHA MEIJIN Cafe이고 8월 6일에 열었다. 오전 8시에 문을 열어 오후 6시에 닫는다. 라스트오더는 5시 반.
2.운영은 마루산(丸三). 시마네현 이즈모(出雲)에 본사를 둔 1982년 설립 회사이고 대표는 하테하라 쓰토무(羽手原勉)다. 사업은 아뮤즈먼트와 음식, 호텔·온천숙 운영, 태양광 발전, 스포츠짐, 도시락 판매. 차도 커피도 본업이 아니었던 회사가 도쿄에서 사람이 가장 많이 지나는 절 옆에 다다미를 깔았다.
3.1층 홀에는 흰 종이등이 열 개 남짓 낮게 내려온다. 테이블은 밝은 나무의 2인용이고, 곡목 등판 의자에 연한 초록 방석이 물려 있다. 안쪽 벽은 이끼색 미장으로 마감하고 그 앞에 바 카운터를 세웠다. 천장은 검은 노출에 레일 조명, 바닥은 회색 모르타르. 종이등은 고르게 걸렸지만 낮 동안 빛은 유리 쪽에서만 들어온다. 안으로 갈수록 어두워지는 방.
종이등 아래 2인 테이블 · 흰 종이등이 천장에서 낮게 내려온다. 안쪽 이끼색 벽 앞이 바 카운터다. ⓒ株式会社丸三
종이등 아래 2인 테이블흰 종이등이 천장에서 낮게 내려온다. 안쪽 이끼색 벽 앞이 바 카운터다. ⓒ株式会社丸三
4.간판 음료는 「たてたて(다테다테)」라는 이름의 말차 라테다. 갈아 둔 가루를 물에 개어 우유 위에 부으니 잔 위쪽에 진한 초록이 뭉치고 아래쪽은 흰 우유가 그대로 남는다. 저어서 마시느냐 그대로 마시느냐로 첫 모금이 갈리는 구조. 격불한 말차는 표면에 잔거품이 서지만 얼음 위에 부으면 그 거품이 오래 가지 않는다. 컵이 투명한 플라스틱인 것도 그래서 값을 한다. 층이 보여야 음료가 설명되니까.
섞지 않고 낸다 · 말차를 우유 위에 부어 두 층으로 낸다. 컵에 인쇄된 로고는 차완과 차센이다. ⓒ株式会社丸三
섞지 않고 낸다말차를 우유 위에 부어 두 층으로 낸다. 컵에 인쇄된 로고는 차완과 차센이다. ⓒ株式会社丸三
주문을 받고 굽는다 · 말차 팬케이크. 크림 위에 말차 가루를 다시 뿌려 낸다. ⓒ株式会社丸三
주문을 받고 굽는다말차 팬케이크. 크림 위에 말차 가루를 다시 뿌려 낸다. ⓒ株式会社丸三
5.2층은 계단 위에 있다. 다다미를 넉 장 반 깔고 바닥을 한 단 띄운 다실이고, 단 아래로 간접조명이 들어와 다다미 가장자리의 초록 선이 어둠 위에 뜬다. 정면 도코노마(床の間)에는 족자와 꽃 한 가지, 왼쪽 면은 쇼지(障子) 세 짝. 여기서 차인이 격불을 보여 주고 손님이 차센(茶筅)을 직접 쥔 뒤 말차 세 종을 나눠 마신다. 영어로도 진행한다고 안내한다.
다다미 넉 장 반 · 바닥을 한 단 띄우고 단 아래에 조명을 넣었다. 오른쪽 벽감이 도코노마다. ⓒ株式会社丸三
다다미 넉 장 반바닥을 한 단 띄우고 단 아래에 조명을 넣었다. 오른쪽 벽감이 도코노마다. ⓒ株式会社丸三
손님이 직접 쥔다 · 차인이 시연한 뒤 손님이 차센을 쥔다. 사진은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긴자 매장의 다도 체험. ⓒ株式会社丸三
손님이 직접 쥔다차인이 시연한 뒤 손님이 차센을 쥔다. 사진은 같은 회사가 운영하는 긴자 매장의 다도 체험. ⓒ株式会社丸三
6.아사쿠사에 오는 사람은 카페에 들어올 때 이미 손에 뭘 들고 있다. 나카미세(仲見世) 상점가를 지나오면서 닝교야키(人形焼)든 센베든 하나는 샀고, 앉고 싶은 이유는 배가 아니라 발에 있다. 오전 8시에 문을 여는 것도 그 순서를 읽은 결과. 절은 아침이 가장 조용한데, 그 시간에 열려 있는 카페가 이 동네에 몇이나 될까.
손에 뭘 들고 지나간다 · 절로 이어지는 나카미세 상점가. 붉은 제등과 벚꽃 장식 아래로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jessedyck · CC0 · Wikimedia Commons
손에 뭘 들고 지나간다절로 이어지는 나카미세 상점가. 붉은 제등과 벚꽃 장식 아래로 사람이 끊이지 않는다. ⓒjessedyck · CC0 · Wikimedia Commons
7.니텐몬은 센소지(浅草寺)의 동쪽 문이다. 본당과 나카미세를 잇는 남북 축에서 한 블록 물러난 자리. 사람이 그만큼 덜 지나간다. 연 3,000만 명이 온다는 절인데 이 가게는 그 축에 붙지 않았다. 조용하다고 말할 수 있는 자리는 붐비는 자리보다 임대료가 싸다.
동쪽 문 · 니텐몬에서 본 경내. 오층탑과 본당으로 이어지는 남북 축이 오른쪽에 있다. ⓒJoe Mabel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동쪽 문니텐몬에서 본 경내. 오층탑과 본당으로 이어지는 남북 축이 오른쪽에 있다. ⓒJoe Mabel · CC BY-SA 3.0 · Wikimedia Commons
8.파는 것이 음료만이 아니라서 가능한 배치다. 같은 회사가 긴자(銀座)와 아사쿠사에서 굴리는 LPC JAPAN STUDIO는 다도와 화과자 만들기, 유카타 입기, 우키요에 채색, 닌자 체험을 3,300엔에서 11,000엔에 판다. 체험은 예약으로 오고, 예약한 손님은 지나가다 들르는 손님이 아니다. 찾아오게 만들면 목 좋은 자리를 살 필요가 줄어든다.
체험이 먼저, 음료가 나중 · 같은 회사가 긴자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다도 체험. 유카타 대여가 함께 묶인다. ⓒ株式会社丸三
체험이 먼저, 음료가 나중같은 회사가 긴자에서 운영하는 시설의 다도 체험. 유카타 대여가 함께 묶인다. ⓒ株式会社丸三
9.아사쿠사의 1층 점포 임대료는 평당 월 36,819엔이 평균이고, 이 가게가 앉은 2초메가 그 최고값을 찍는 구역이다. 2026년 공시지가에서 도쿄 상업지 전체가 12.2% 오르는 동안 아사쿠사 일대만 20%를 넘겼다. 오른 이유는 단순하다. 외국인이 여기서 내린다.
10.두 개 층을 합쳐 40평으로 놓고 평균 단가를 대면 월 임대료가 126만엔쯤 나온다. 공개된 사진에서 셀 수 있는 1층 좌석은 24석 안팎. 좌석 영업만으로 이 임대료를 감당할 수 있을까. 계산은 안 된다고 나온다. 카페의 임대료 비중은 매출의 10% 아래가 정상 구간이고 좌석만 세우면 그 다섯 배가 된다.
11.원료값도 올해 크게 움직이긴 했다. 말차 원료의 거래가가 1년 만에 2.3배로 뛰었으니까. 그런데 한 잔에 쓰는 양이 3g이라 음료 하나에 얹히는 금액은 100엔이 안 된다. 이 매장을 흔드는 쪽은 원료가 아니다.
좌석만 세우면 93%, 다실을 더하면 61% (추정) 재료비와 인건비, 임대료를 합한 비율 · 업계에서 보는 안정선은 매출의 70% 안정선 70% 1층 좌석 영업만 93% 재료비 14% · 인건비 30% · 임대료 49% 두 층 합산 61% 재료비 12% · 인건비 30% · 임대료 19% 재료비 인건비 임대료 좌석 영업만으로 세우면 공과금 전에 이미 적자 임대료 하나가 매출의 절반을 가져간다 위층 매출이 들어오면 임대료 비중 19% 같은 임대료를 큰 매출로 나눈 결과
같은 임대료, 다른 분모업계 비율 기준은 공표 자료이고, 매출과 인건비율은 공개 사진과 동급 시장으로 세운 추정이다. 임대료 금액은 두 계산에서 같다.
12.다다미를 넉 장 반 깐 방은 2.2평이다. 그 방에서 45분짜리 체험을 돌리면, 아래층 좌석 전체가 하루 세 번 회전해 만드는 매출을 위층 방 하나가 넘어선다. 넓이가 아니라 시간을 파는 층이 이긴다. 좌석은 음료 한 잔의 값을 받지만 다실은 45분의 값을 받으니까.
2.2평이 22평보다 많이 번다 (추정) 아사쿠사 평균 임대료와 좌석·체험 회전으로 세운 월 단위 계산 1층 좌석 영업 월 259만엔 24석 · 하루 3회전 · 객단가 1,200엔 2층 다실 체험 월 396만엔 4인 · 45분 · 하루 6회 · 1인 5,500엔 1층 임대료 22평 월 81만엔 2층 임대료 18평 월 45만엔 평당 월 매출 1층 11.8만엔 · 다실 180만엔 두 층을 합친 월 매출 655만엔 임대료 비중 19% 두 층 임대료를 1층 매출로만 세면 49% 체험 한 자리가 대신하는 잔 수 라테 6.9잔 타이야키와 원두 소매는 넣지 않았다
넓은 층과 비싼 층임대료 단가와 체험 가격대는 공표 자료이고, 면적·좌석·회전·객단가는 공개 사진과 동급 매장으로 세운 가정이며 이 매장이 밝힌 숫자가 아니다.
13.아사쿠사에서 관광객에게 다도를 파는 가게는 새롭지 않다. 새로운 쪽은 파는 사람이다. 차 도매상도 화과자집도 아닌, 시마네에서 오락실과 온천숙과 태양광을 하던 회사가 이 상품을 만들었다. 브랜드 이름은 「名人(명인)」으로 묶여 있어서 아사쿠사의 형제 매장은 소바를 파는 「塩名人」이고 이쪽은 「抹茶名人」. 업종이 아니라 이름을 먼저 만들고, 그 아래에 업종을 붙이는 방식.
들고 나가는 물건 · 말차 타이야키. 매장에서 먹지 않고 사 가는 손님을 받는 품목이다. ⓒ株式会社丸三
들고 나가는 물건말차 타이야키. 매장에서 먹지 않고 사 가는 손님을 받는 품목이다. ⓒ株式会社丸三
간판이 먼저 있었다 · 같은 회사의 일본문화 체험 시설. 아사쿠사에 2025년 10월, 긴자에 올해 1월 열었다. ⓒ株式会社丸三
간판이 먼저 있었다같은 회사의 일본문화 체험 시설. 아사쿠사에 2025년 10월, 긴자에 올해 1월 열었다. ⓒ株式会社丸三
14.방일 외국인은 올해 상반기에 2,108만 명으로 전년보다 줄었다. 반기 기준으로 처음 꺾인 해이고, 중국에서 오는 사람이 절반 넘게 빠진 것이 원인이다. 그 자리를 한국과 대만이 메웠다. 숫자가 꺾인 해에 체험 매장을 늘리는 회사가 보고 있는 건 사람 수가 아니다. 4~6월에 방문객 한 명이 일본에서 쓴 돈이 24만 4천엔.
나갈 때 한 번 더 · 같은 시설의 판매대. 우키요에와 다구, 공예품을 함께 판다. ⓒ株式会社丸三
나갈 때 한 번 더같은 시설의 판매대. 우키요에와 다구, 공예품을 함께 판다. ⓒ株式会社丸三
15.오전 8시에 열고 오후 6시에 닫는 말차 카페 한 곳이 도쿄에서 땅값이 가장 빠르게 오른 축에 드는 참배길 옆에 들어섰고, 아래층은 24석, 위층은 다다미 넉 장 반이다. 임대료를 실제로 감당하는 쪽은 넓은 아래층이 아니라 2.2평짜리 위층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국내에서 같은 걸 하려면 먼저 걸리는 게 그 위층이다. 다실에서 차와 과자를 내면 휴게음식점 영업신고 범위에 들어가고, 체험료를 따로 받는 순간 그 돈이 음식값인지 서비스값인지 구분해 둬야 세금 계산이 선다.
참고: 株式会社丸三 보도자료 「浅草に『静かで上質な抹茶時間』を提供する新たな拠点!旗艦店『MATCHA MEIJIN Cafe 浅草店』が2026年8月6日(木)よりグランドオープン」(2026년 8월 · 도쿄도 다이토구 아사쿠사 2-3-61 니텐몬(二天門) 빌딩 II 1·2층 · 영업 8:00~18:00, 라스트오더 17:30 · 1층 카페와 2층 다실 · 2층은 다다미 4장 반 · 차인 시연과 차센 체험, 말차 3종 시음, 영어 대응 · 메뉴는 말차 라테 「たてたて」·주문 후 굽는 말차 팬케이크·말차 타이야키 · 운영 株式会社丸三, 시마네현 이즈모시, 대표이사 하테하라 쓰토무(羽手原勉)). 株式会社丸三 보도자료 「銀座に誕生する、日本文化を"体験から知る"複合施設LPC JAPAN STUDIO 銀座本店 2026年1月2日(金)よりオープン」(긴자점 2026년 1월 2일 개점 · 도쿄도 주오구 긴자 5-9-1 4층 · 체험 3,300엔~11,000엔, 다도·화과자 만들기·만화·우키요에 채색·나무 코스터·닌자·유카타 · 관내 MATCHA CAFE & STUDIO와 판매대 운영 · 아사쿠사 1호점은 2025년 10월 개점, 1층 「十割そば 塩名人 極 浅草」·2층 「MATCHA STUDIO 浅草店」 · 丸三 1982년 설립, 아뮤즈먼트·음식·호텔 및 온천숙·태양광 발전·스포츠짐·도시락 판매). 鉄道チャンネル·グルメプレス 개점 보도(1층은 회녹색 미장 카운터와 청동색 벽면 · 2층 본격 다실). 일본 차 시세 자료(2026년산 텐차 평균 13,910엔/kg, 전년 6,013엔에서 약 2.3배 · 하츠차 원료 17,797엔/kg, 22.4% 상승 · 가고시마 이치반차 본차 평균 5,228엔/kg으로 1975년 이후 최고). 부동산 자료(2026년 7월 기준 아사쿠사 1층 점포 평균 임대료 평당 월 36,819엔, 최고값 아사쿠사 2초메 57,143엔 · 기준층 평균 24,996엔, 2초메 최고 44,444엔 · 2026년 공시지가 도쿄 상업지 12.2% 상승, 아사쿠사 일대 20% 초과). 일본정부관광국 및 관광청 자료(2026년 상반기 방일 외국인 2,108만 4천 명, 전년 동기 대비 2.0% 감소 · 중국 205만 8천 명으로 56.4% 감소 · 한국 567만 5천 명, 대만 397만 2천 명, 미국 182만 1천 명 · 4~6월 인바운드 소비 2조 5,096억엔, 1인당 24만 4천엔). 센소지(浅草寺) 연간 참배객 3,000만 명 이상. 일본 요식업 경영 지표(카페 재료비 24~35%, 인건비 25~36%, 임대료 매출 대비 7~10%가 이상적, 재료비와 인건비와 임대료 합계 70% 이하 · 월매출은 좌석수와 회전율, 객단가, 영업일수의 곱으로 계산). 1층 22평·2층 18평의 면적, 좌석 24석, 하루 3회전, 객단가 1,200엔, 체험 1인 5,500엔에 4인 6회, 한 잔 사용량 3g, 완제 말차 도매가를 원료 시세의 1.5배로 본 가정, 재료비 12~14%와 인건비 30%은 공개 사진과 동급 시장 자료로 세운 추정이며 이 매장이 공표한 숫자가 아니다. 맛과 향에 관한 서술은 공개된 조리 방식에서 성립하는 범위이고 해당 매장에서 시음한 결과가 아니다. 사진은 운영사 공개 자료와 위키미디어 공용 자유 라이선스 이미지를 출처를 밝혀 인용했다. 국내 영업신고와 세무 구분에 관한 서술은 업종 일반론이며 매장 조건과 지자체 해석에 따라 달라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