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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타미 후가 외관 · 아타미 시가지와 사가미만(相模湾)을 내려다보는 고지대. 본관과 신관 두 동으로 나뉜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아타미 후가 외관아타미 시가지와 사가미만(相模湾)을 내려다보는 고지대. 본관과 신관 두 동으로 나뉜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데일리 호텔

관내에 사우나가 있는데 방 안에 또 넣었다

2026.08.11

시즈오카(静岡) 아타미(熱海)의 고지대에 선 객실 40개짜리 온천 숙소가 8월 7일부터 방 여섯 개를 순차로 늘렸다. 두 개에는 배럴사우나가, 두 개에는 벽면 투사 장비가 들어간다. 이 건물에는 이미 대욕장과 사우나가 있다.

1.아타미 후가(熱海風雅)가 객실을 40개에서 46개로 늘렸다. 시즈오카현 아타미시 우메조노초(梅園町) 16-8, 아타미역에서 택시로 1,500엔쯤 나오는 언덕 위. 8월 7일에 시어터룸 딸린 트리플 두 개와 화양실 트윈 두 개를 열었고, 8월 14일에 프라이빗 사우나 딸린 트윈 두 개가 뒤따른다. 개관 기념 요금은 2인 1실 기준 1인 20,625엔부터, 일률 25% 할인이라고 안내한다.
2.운영은 리로바케이션즈(リロバケーションズ). 2004년 10월에 세운 회사이고 자본금 5,000만 엔, 본사는 도쿄 신주쿠, 대표는 다무라 요시카쓰(田村佳克). Relo Hotels & Resorts라는 이름으로 전국 40곳 넘는 숙박시설을 돌린다. 모회사인 리로그룹(リログループ)은 도쿄증권거래소 프라임 상장사. 2026년 3월기 매출 1,510억 7,400만 엔에 영업이익 308억 1,500만 엔이었다.
3.객실 46개가 여덟 갈래. 가장 작은 본관 화실 트윈이 22㎡, 가장 큰 시어터룸 트리플이 46㎡. 노천탕 딸린 트윈 30㎡가 일곱 개, 화양실 트윈 40㎡가 여섯 개, 화실 트윈 25㎡가 14실, 두 칸 이어진 화실 36㎡가 셋. 이번에 늘린 여섯 개는 전부 35㎡를 넘긴다.
40개에서 46개로, 늘린 여섯은 전부 큰 방 · 단위 ㎡ 면적과 실수는 운영사 공표치. 짙은 막대가 8월에 새로 연 객실이다 시어터룸 트리플 · 2실 46.0 신설 · 정원 3 화양실 트윈 · 6실 40.0 2실 증설 · 정원 4 프라이빗 사우나 트윈 · 2실 36.5 신설 · 정원 3 화실 두 칸 · 3실 36.0 노천탕 딸린 트윈 · 7실 30.0 화실 트윈 · 14실 25.0 본관 화실 트윈 · 12실 22.0 늘린 여섯 개가 객실 수로는 13%, 면적으로는 20%를 차지한다. 신설분 합계 245㎡, 74평. 기존 40개의 평균은 26.9㎡였다.
늘린 방은 전부 큰 방기존 객실의 절반 이상이 25㎡ 아래에 몰려 있었다. 이 치우침이 이번 증설의 전제.
4.프라이빗 사우나 트윈은 36.5㎡에 정원 셋. 배럴사우나와 자쿠지가 딸린 실내 욕실이 방 안에 함께 들어간다. 시어터룸 트리플은 46㎡에 세미더블 침대 셋을 놓고 벽면에 영상을 쏜다. 화양실 트윈은 40㎡에 류큐다다미를 깐 방을 붙였다. 셋 다 혼자 오는 손님을 겨냥한 치수가 아니다.
프라이빗 사우나 트윈 36.5㎡ · 배럴사우나와 자쿠지 딸린 실내 욕실이 한 방에 들어간다. 운영사는 이 객실 사진이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 이미지라고 밝혔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프라이빗 사우나 트윈 36.5㎡배럴사우나와 자쿠지 딸린 실내 욕실이 한 방에 들어간다. 운영사는 이 객실 사진이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 이미지라고 밝혔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사우나와 욕실과 침대가 한 방에 들어간다. 배기와 급수 계통을 객실 단위로 따로 세워야 성립하는 평면이다. 이 사진도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사우나와 욕실과 침대가 한 방에 들어간다. 배기와 급수 계통을 객실 단위로 따로 세워야 성립하는 평면이다. 이 사진도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5.아타미의 온천은 염화물·황산염천이라 물이 미끄럽게 감긴다. 대욕장은 오후 세 시부터 새벽 한 시까지, 다시 새벽 다섯 시 반부터 아홉 시까지 연다. 밤 열한 시의 대욕장에서는 물소리보다 유리문 여닫는 소리가 크고, 사우나실 문을 열 때 나오는 열기에 나무 냄새가 섞인다. 방 안에 사우나를 들이면 그 소리와 냄새가 복도에서 객실로 옮겨 오는데, 그러려면 배기와 급수 계통이 객실 단위로 따로 서야 한다.
기존 대욕장 · 염화물·황산염천.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 새벽 5시 반부터 9시까지 연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기존 대욕장염화물·황산염천. 오후 3시부터 새벽 1시, 새벽 5시 반부터 9시까지 연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6.이 건물의 사우나는 남성 전용이다. 여성 손님에게 돌아가는 건 암반욕. 뜨거운 방에 앉았다가 찬물에 들어가는 그 순서를 여성 손님이나 가족·연인 단위 손님은 이 건물 안에서 쓸 수 없었다는 뜻이고, 방 안에 사우나를 넣는 결정은 그 빈자리를 겨냥한다.
암반욕은 여성 전용 · 사우나는 남성 전용, 암반욕은 여성 전용으로 갈라 둔 구성이었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암반욕은 여성 전용사우나는 남성 전용, 암반욕은 여성 전용으로 갈라 둔 구성이었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7.개관 기념 25% 할인가가 1인 20,625엔이니 정가는 1인 27,500엔이고, 2인 1실이면 한 방에 55,000엔이다. 같은 건물의 기존 저가 플랜은 1박 2식에 1인 10,000엔에서 13,000엔 사이에 걸려 있다. 같은 온천, 같은 저녁 뷔페, 방만 바꿨는데 1인 요금이 두 배를 넘는다.
8.호텔 데이터를 모으는 HotelBank 집계로 아타미시 료칸 76곳 2,508실의 평균 객실단가가 59,300엔이고, 성수기인 2025년 8월에는 67,900엔까지 올라갔다. 사우나 객실 55,000엔은 아타미 평균 아래다. 비싼 방을 새로 지은 게 아니라, 싼 숙소가 처음으로 평균에 가까운 방을 갖게 된 쪽에 가깝다.
시어터룸 트리플 46㎡ · 세미더블 침대 셋에 벽면 투사. 이 객실 사진도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다고 운영사가 밝혔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시어터룸 트리플 46㎡세미더블 침대 셋에 벽면 투사. 이 객실 사진도 AI 생성과 가공을 포함한다고 운영사가 밝혔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9.객실 사우나가 값을 얼마나 올려 주는지는 이미 재 본 사람이 있다. 메트로엔진(メトロエンジン)이 모은 공개 판매가를 HotelBank가 2017년 1월부터 2026년 6월까지 7,121개 시설분으로 돌렸더니, 같은 호텔 안에서 사우나 딸린 객실이 평균 47%, 중앙값 32% 비싸게 팔렸다. 55,000엔에 중앙값을 거꾸로 적용하면 사우나가 없을 때의 값이 41,700엔, 프리미엄이 13,300엔쯤.
방값 55,000엔 가운데 사우나 몫은 13,300엔 · 단위 엔 프리미엄 중앙값 32%는 7,121개 시설 공개가 집계, 회수 계산은 이 글의 추정 아타미 료칸 평균 59,300 사우나 객실 정가 55,000 사우나가 없다면 41,700 기존 저가 플랜 한 방 26,000 사우나 한 대가 1년에 벌어 오는 돈 339만 엔. 프리미엄 13,300엔에 가동률 70%, 연 255박을 곱한 값이다. 배럴사우나 도입비는 실당 250만에서 450만 엔. 본체 150만~300만 엔에 설치·소방 대응 100만~150만 엔을 더한 일본 시세. 회수까지 9개월에서 16개월. 가동률이 50%로 내려가면 13개월에서 23개월로 늘어난다.
사우나 한 대의 회수표객실 두 개에 든 설비가 1년 안팎에 값을 치른다는 계산. 가동률 가정에 전부 걸려 있다.
10.가동률 70%를 넣으면 연 255박이고 프리미엄만 339만 엔이 붙는다. 배럴사우나 도입비는 일본에서 본체 150만에서 300만 엔, 실내 설치와 소방 대응까지 100만에서 150만 엔이 더 붙는 게 보통이다. 실당 250만에서 450만 엔. 그 값이면 회수가 9개월에서 16개월이고, 가동률이 50%로 내려가도 2년을 넘기지 않는다.
11.숙소 전체로 넓혀 보면 46개 객실에 객실단가 35,000엔, 가동률 75%를 넣었을 때 1년 매출이 4억 4,000만 엔, 우리 돈 41억 원 언저리. 이번에 늘린 여섯 개는 값이 위쪽이라 50,000엔으로 놓으면 8,200만 엔, 7억 7,000만 원을 만든다. 객실 수로는 13%인 여섯 개가 매출의 19%를 가져간다. 요금표가 전부 공개되지는 않아 단가는 이 글의 추정.
바다가 보이는 객실 · 노천탕 딸린 트윈과 화실 오션뷰가 사가미만을 본다. 여름에는 아타미 해상 불꽃놀이가 이 창에 걸린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바다가 보이는 객실노천탕 딸린 트윈과 화실 오션뷰가 사가미만을 본다. 여름에는 아타미 해상 불꽃놀이가 이 창에 걸린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12.방을 채우는 경로가 보통 숙소와 다르다. 첫째가 회원권으로, 포인트를 사서 평생 전국 시설을 쓰는 구조이고 첫해에 219만 9,200엔을 내고 이듬해부터 연회비 9만 9,000엔을 낸다. 회원이 실제로 묵을 때 내는 돈은 4~5인 기준 한 방 8,000엔부터. 둘째가 그룹의 본업인 복리후생 대행인데, 리로클럽(リロクラブ)이 25,800개 기업·단체와 계약해 회원 1,340만 명을 안고 있고 그 회원들이 우대가로 들어온다. 셋째가 일반 예약 사이트.
13.성급 호텔이 연회장과 결혼식으로 벌던 자리를, 이 회사는 회원권 선수금과 기업 계약으로 채운다. 객실 46개짜리 시설이 예약 사이트 순위에 목을 매지 않아도 되는 이유가 여기 있고, 대신 회원이 다시 와야 사업이 돈다. 평생 쓰는 회원권을 판 회사는 같은 손님을 십 년, 이십 년 상대해야 하니 방이 매번 같으면 회원권의 값이 스스로 깎인다.
저녁은 하프 뷔페 · 이즈 지역 재료를 쓴 프렌치를 코스 일부와 뷔페로 나눠 낸다. 아침은 양식 뷔페.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저녁은 하프 뷔페이즈 지역 재료를 쓴 프렌치를 코스 일부와 뷔페로 나눠 낸다. 아침은 양식 뷔페.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14.그러니까 이 여섯 개는 공급을 늘리는 공사가 아니라 이미 붙잡아 둔 손님에게 새 이유를 파는 공사다. 사우나가 든 방, 영화를 볼 수 있는 방, 다다미를 깐 방. 셋 다 재방문했을 때 "이번엔 저 방"이라고 말하게 만드는 장치이고, 관내 사우나가 남성 전용이라 절반이 못 쓰던 체험을 방 단위로 되판다.
옥상 테라스 · 아타미의 거리와 바다를 함께 본다. 대욕장·암반욕과 함께 이 숙소가 요금에 얹는 관내 시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옥상 테라스아타미의 거리와 바다를 함께 본다. 대욕장·암반욕과 함께 이 숙소가 요금에 얹는 관내 시설.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 PR TIMES
15.시장이 받쳐 준 것도 사실이다. 아타미시의 2025년도 숙박객이 입탕세 기준 319만 9,457명으로 전년보다 4.2% 늘어 2001년도 이후 가장 높았고, 같은 해 전국 숙박객이 1.8% 줄어든 것과 방향이 갈렸다. 2025년도에만 이 도시에 새로 들어온 객실이 350개 넘는다고 관광국은 집계한다. 밀려드는 손님을 두고 방을 늘리는 곳이 여럿이라는 뜻이라, 늦게 늘리는 쪽은 남들이 안 하는 방을 만들 수밖에 없다.
아타미 온천 거리 · 산비탈에 숙박시설이 겹겹이 앉은 지형. 2025년도 숙박객 319만 명으로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663highland / Wikimedia Commons
아타미 온천 거리산비탈에 숙박시설이 겹겹이 앉은 지형. 2025년도 숙박객 319만 명으로 24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663highland / Wikimedia Commons
16.운영사는 새 객실 사진에 AI 생성과 가공이 포함됐다고 보도자료에 적어 뒀다. 아직 문을 열지 않은 방을 만들어 낸 그림으로 팔고, 거기에 25% 할인을 붙여 미리 예약을 받는다. 실물이 그림과 어긋났을 때 그 불만이 가장 비싸게 돌아오는 곳이 바로 회원제 사업이다.

닫으며

객실 40개짜리 온천 숙소가 여섯 개를 늘리면서 전부 35㎡ 넘는 큰 방으로 채웠고, 그중 두 개에는 관내에 이미 있는 것과 같은 사우나를 방 안에 또 넣었다. 값은 1인 27,500엔으로 기존 저가 플랜의 두 배가 넘고, 사우나 프리미엄만 떼어 계산하면 설비값 250만~450만 엔이 1년 안팎에 돌아온다. 국내에서 같은 걸 하려면 먼저 보건소 문턱에 선다. 공중위생관리법이 목욕장업의 시설기준으로 욕실·탈의실·발한실을 나누고 남녀 구분까지 요구하는데, 객실 안에 발한 설비를 넣는 행위가 숙박업 객실 설비인지 별도 신고 대상인지는 지자체 판단이 갈린다. 여기에 전기 사우나의 용량 증설과 방화·배기 계획이 따라붙으니, 도면보다 관할 보건소와 소방서를 먼저 만나는 편이 빠르다.

데일리 호텔 #021 · 2026.08.11
출처. 株式会社リロバケーションズ 보도자료(PR TIMES, 2026.07) · 熱海風雅 공식 사이트 · Relo Hotels & Resorts 공식 사이트 · 株式会社リログループ 2026년 3월기 결산설명자료 · 株式会社リロクラブ 보도자료 · HotelBank 아타미시 료칸 시장분석 및 객실 사우나 프리미엄 검증(메트로엔진 공개가 집계, 2017.1~2026.6, N=7,121) · 一般財団法人 熱海観光局 보도자료 · 観光庁 숙박여행통계조사 · 공중위생관리법 시행규칙 별표 1
수치 가운데 객실단가·가동률·연매출·회수기간은 공개 자료를 바탕으로 한 이 글의 추정이며, 운영사 공표치와 구분해 표기했다.